오사카 난바 70년 전통의 족발 맛집 [족발의 카도야]

오사카에는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지만, 현지인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숨은 맛집을 찾는다면 족발의 카도야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곳은 1951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전통 깊은 이자카야로, 특히 족발 요리로 유명한 곳입니다.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사카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맛있는 족발집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죠. 



이 가게는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로컬 맛집이지만,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난바역에서 출발한다면, 31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바로 가게 간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오래된 건물들이 많은 지역이라 분위기 자체도 매우 레트로하고 정겨운 느낌을 줍니다.


족발의 카도야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영업합니다. 하지만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이므로 방문 전에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은 현금 결제만 가능합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족발입니다. 한국에서도 족발이 인기 있는 음식이지만, 일본의 족발은 우리가 흔히 먹는 양념된 족발과는 조금 다릅니다. 족발의 카도야의 족발은 하얗게 삶아낸 스타일로,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입니다. 또한, 족발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제공되는 특제 된장 소스와 파가 별미로 곁들여집니다. 이곳에서는 손으로 족발을 들고 직접 뜯어먹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더욱 현지 느낌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이곳의 족발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는 바로 함께 제공되는 국물입니다. 족발을 삶아낸 진한 국물은 깊고 풍부한 맛이 일품이며, 무엇보다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많은 손님들이 이 국물의 맛에 반해 족발을 먹은 후에도 계속해서 국물을 추가 주문하기도 합니다. 특히, 술을 마신 후 해장용으로도 아주 좋은 맛을 자랑합니다.



이곳의 족발 가격은 1인분에 600엔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을 제공합니다. 일본에서 이 정도 퀄리티와 양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가성비가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족발의 카도야에서는 족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꼬치구이(쿠시야키) 메뉴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하라미(안창살), 탄(소 혀), 코코로(심장) 등의 신선한 재료를 활용한 꼬치구이가 인기 메뉴 중 하나입니다. 각 꼬치는 3개씩 제공되며, 가격은 550엔부터 시작합니다.


하라미는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이며, 코코로는 독특한 식감과 담백한 맛으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다양한 꼬치구이를 주문하면 족발과 함께 더욱 다채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가게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분위기입니다. 내부는 중앙의 주방을 둘러싼 카운터 좌석과 몇 개의 작은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어 매우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오랫동안 운영된 가게인 만큼, 내부 인테리어에는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일본 특유의 전통적인 이자카야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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