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신주쿠 텐푸라(튀김) 맛집 텐히데

텐푸라 텐히데는 도쿄 신주쿠의 분주한 거리 속에서 차분한 분위기와 정통성을 자랑하는 고급 튀김 전문점입니다. 이 식당의 뿌리는 다이쇼 시대에 "천칸"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으며, 긴 세월 동안 그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이후 세대가 바뀌며 현재의 이름인 텐히데로 자리 잡았고, 1989년에 이르러 2대째 가업을 물려받은 주인이 아버지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름만 이어온 것이 아닌, 가문의 전통과 함께 손님들에게 진정성 있는 맛을 제공하려는 열정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전통 에도식 튀김을 유지하며 세밀한 손길로 조리된다는 점입니다. 텐히데에서 사용되는 참기름은 일반적인 기름과 다릅니다. 전통적인 "타마시보리" 방식을 통해 압착된 참기름은 천천히 짜내어 만들어지며, 그 깊은 고소한 맛이 튀김의 맛을 배가시킵니다. 고급 참기름이 가진 독특한 향과 맛을 살려 튀김의 바삭함과 부드러운 속살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이곳만의 특별함입니다. 재료 또한 신선함을 중요시하여 매일 아침마다 직접 츠키지 시장에 가서 제철 해산물을 공수해오고, 그날그날의 상태에 따라 메뉴를 조금씩 변형해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세심한 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메뉴는 다양성과 계절감을 중시하며, 그때마다 가장 신선한 재료로 요리를 만듭니다. 봄에는 벚꽃 새우와 머위 같은 독특한 재료를 사용하고, 여름철에는 참돔을 활용해 계절의 변화에 따라 맛을 새롭게 표현합니다. 특히 하모와 히라메와 같은 대형 생선을 이용한 튀김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특별한 메뉴로, 그 맛과 질감이 아주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콩부로 숙성된 백살 생선의 튀김은 부드럽고 깊은 맛으로 유명해,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기 요리 중 하나입니다.



식당의 분위기는 소규모이면서도 따뜻하고 가정적인 느낌을 주며, 18석의 아담한 좌석에서 손님들은 주방장과의 가까운 교감을 나눌 수 있습니다. 특히 카운터석에서 직접 조리 과정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경험은 많은 손님들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깁니다. 숙련된 주방장이 튀김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튀겨내는 모습, 그리고 튀김이 기름 속에서 바삭하게 익어가는 소리는 그 자체로 이곳의 정성을 상징합니다.


점심 시간에는 1,500엔에서 2,000엔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식사가 가능하며, 저녁에는 1만 엔에서 1만 5천 엔 사이의 고급 코스 메뉴가 제공됩니다. 신주쿠역 서쪽 출구에서 도보로 약 7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방문하기도 매우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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